마블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그의 극사실주의 그림을 모작하며 많은 이들의 영감이 되는 알렉스 로스(Alex Ross). 만화계에 발을 들이기 전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기술을 연마해 30년 동안 마블과 DC를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공고히 한 그는 2005년 DC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들을 ‘Mythology’라는 책 제목으로 출간했다.
이번엔 마블 ‘Marvelocity’다.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판타스틱 4, 블랙 팬서 등 풀 컬러로 그려져 그 생생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종이 위에서 튀어나와 당장이라도 폭발과 발사를 거침없이 시전할 것 같다. 아울러 미발표된 수백 가지의 그림 및 사진이 담겨있으니 그의 작품 세계를 추종하는 이라면 반갑기 그지없을 거다.
아울러 알렉스 로스의 어린 시절 사진과 이야기들로 가득 실려 있으며, 스케치 진화 과정 및 유년의 기록인 낙서까지 담겼다. 만화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의 재능, 그 찬란한 산물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