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디자인에 조예가 있는 이라면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 잡지를 본 적이 있을 거다. 이 매거진은 세계 최고의 건축가, 디자이너, 실내 장식가의 작품들을 조명하고 보지 못해 더욱 궁금한 유명 인사들의 집을 소개하는, 월간 독자층 540만에 달하는 명실상부 최고 매거진이다.
‘Architectural Digest: Autobiography of a Magazine 1920-2010’는 40년 동안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 편집장을 역임하며 매거진을 비약적인 성공으로 이끈 Paige Rense가 펴낸 책이다. 이 잡지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 계속 진화하는 집과 생활방식 등을 되짚어 보는 희소성 있는 자료집과 같다.
잡지에 대한 솔직한 추억, 논평, 지난 표지 등을 수록했고 필립 존슨(Philip Johnson), 토니 듀켓(Tony Duquette), 마리오 보타(Mario Buatta) 등 세계 최고의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작품은 물론 소설가 트루먼 카포트 (Truman Capote), 가수 소니와 셰어(Sonny & Cher), 엘튼 존(Elton John), 감독이자 배우인 다이안 키튼 (Diane Keaton)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의 집도 소개한다. 소장 가치야 말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