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터치 몇 번이면 침대 위에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목장에서 갓 짠 우유, 1등급 고기를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쿠팡이나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같은 원터치 플랫폼이 일반 마트보다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자재들을 잔뜩 모아다 놓고 주문만 하면 새벽같이 문 앞으로 대령해 주는 모바일 장보기 집사의 시대. 여기서 한 가지 짚어볼 사실이 있다. 만약 아무도 사과를 재배하지 않는다면? 감자나 고구마를 심지 않는다면, 소를 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The New Traditional은 지구에서 가장 자연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를 전달하는 책이다.
유행은 돌고 돌지 않던가. 복고라는 트렌드가 떠오른 이래 어째 지나갈 줄을 모른다. 그리고 복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통과 장인정신이라는 키워드가 미래를 꾸려갈 라이프스타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쇠를 달구어 연장은 만드는 대장일, 전통 직조 방식으로 섬유를 짜내는 위빙, 목축, 온실농장, 사케 제조업까지. 이 책은 더 빠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시대에 굴하지 않고, 꼿꼿하게 전통과 문화유산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해부한다. 그만의 독특한 경험과 생생한 인사이트가 ‘이제 뭐해서 먹고살지?’라는 매일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슬쩍 던져 줄지도. 총 272페이지 구성에 가격은 6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