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향수 디자인 스튜디오 Joya와 미국 영화제작사 A24가 협업을 진행했다. 뭐지, 이 알 수 없는 조합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열일하는 두 회사가 재능 발휘 톡톡히 해 공포, 웨스턴, 스릴러, 누와르, 어드벤처, 뮤지컬 등 6개 장르를 향기로 치환했다. 생각이나 해봤는가. Joya A24 영화 장르 양초 컬렉션을.
궁금해 미치겠지만, 지금 당장 맡아볼 수 있으니 들어있는 성분으로 짐작해보자. 공포 장르 향을 만들 때는 폐가, 검은 고양이, 어딘지 모르게 찜찜한 그림자의 모습 등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만다린, 노송나무, 계피 나무껍질, 정향 잎 향을 발산한단다.
스릴러는 지문, 다이너마이트, 경찰 사이렌, 돈 가방, 쌍안경 등 영화 속 단골 소재에서 착안해 블러드 오렌지, 클라리세이지, 러시아 가죽과 금속, 향나무 냄새가 난다. 대체 감이 오지 않아 모두 구입하고 싶다면 산 김에 기분에 따라 방의 향기를 영화 장르에 맞춰 바꿔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