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하고, 주말에는 동묘 벼룩시장에 가야 한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아니 보기도 힘든 정체 모를 빈티지한 소품들과 힙한 구제 의류들이 가득한 바로 그곳. 왠지 그곳 한편에 놓여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Union x Air Jordan 캡슐 컬렉션이 나왔다. ‘형돈이와 대준이’가 쓸어가기 전에 선점하고 싶다.
역시 뭘 좀 아는 사람이다. 감각으로 무장한 셀렉숍 Union 오너 Chris gibbs 말이다. 80년대 후반 감성을 관통하는 티셔츠, 스웨트셔츠, 팬츠 등은 시장 메인 섹션에 걸려있을 법한 재질, 컬러감과 디자인이다. LA 벼룩시장과 구제 상점을 자주 방문한 그의 안목이 완벽히 녹아들었다.
당신이 가장 관심 있을 제품군 중 하나는 바로 운동화일 거다. 일단 고전적인 컬러 웨이가 흐뭇하게 눈에 들어온다. 힐 탭 상단과 탑 라인, 텅 안감에 빈티지한 멋을 넣었고 색깔 대비가 매력적인 스티치 마크와 에어 조던 날개 로고도 적용됐다. 구할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착하게 살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