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훌륭한 아이리시 위스키를 만들어내는 글렌달록(Glendalough)의 주력 제품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쏠려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들이라고 싱글 몰트 위스키를 내놓지 않는 것은 아니다. 워낙 글렌달록의 블렌디드 위스키의 가성비가 좋은 편이기에, 상대적으로 싱글 몰트의 존재감이 희미한 것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랬던 글렌달록이 이번에 제대로 각 잡고 싱글 몰트 위스키를 출시한다. 글렌달록 25년 싱글몰트로, 아이리시 오크통으로 숙성시킨 최초의 아이리시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진한 숯 향의 버번 배럴에서 숙성시킨 뒤, 셰리 오크를 거쳐 최종적으로 아이리시 오크에서 숙성을 시켜 완성되는 위스키다.
숙성 과정에서 쓰인 배럴과 오크 덕분에 상당히 볼드한 향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편이지만, 동시에 단맛도 살짝 느낄 수 있다. 피니시는 스파이시한 아이리시 오크 향으로 마무리된다. 1,800병 한정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