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인류는 최초로 달에 닿았다. 불과 50년밖에 되지 않은 이 사건 이후 비약적인 항공 우주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으니 그 시작의 가치는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을 거다. 아직 끊이지 않는 음모론은 잠시 뒤로 하고 2019년 7월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세상에 나온 ‘Apollo VII – XVII’을 주목하자.
이 흥미로운 사진집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비행사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촬영한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NASA 자료실을 탈탈 털어 225장을 선정, 20세기 가장 획기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또한 아폴로호의 임무 이면에 있는 모험, 용기, 그리고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주어 우주 덕후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꾸린 작가들은 퀄리티 있는 사진들을 선택하기 위해 방대한 NASA 사진 보관소를 샅샅이 뒤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단다. 전직 나사 비행사인 월터 커닝엄(Walter Cunningham)이 작성한 서문과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더욱 흥미로운 이 책은 어쩌면 영원히 묻혀있었을지도 모를 그날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