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원작자이자 ‘업’, ‘인사이드 아웃’을 연출하며 딱딱해진 어른들의 마음 건드렸던 피트 닥터 감독. 그의 신작 ‘Soul’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는 픽사에서 제작하는 작품 중 처음으로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라 의미를 더한다. 뮤지션이자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주인공 조 가드너, 뭐 여기까지는 흔하디흔한 설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픽사의 참신함은 바로 그가 공연하러 간 뉴욕의 도로 위 맨홀에 빠지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구멍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몸과 영혼이 분리되고 만다. 낯선 세계에 다다른 조 가드너는 삶과 죽음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끌어안고, 우리에게 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몸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자살한 젊은 영혼인 염세의 아이콘 22와 만나 그려내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전망.
주인공 조 가드너의 목소리는 제이미 폭스가 맡았고, 시트콤 ‘30 락’에 출연한 티나 페이가 22를 연기한다. 아울러 쫄깃한 스릴러 장르 브금 작업에 주로 참여해 애니메이션과 어울릴까 싶은, 하지만 믿고 듣는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 영국 프로듀서 애티커스 로스가 OST에 손을 댄다. ‘인사이드 아웃’과 결이 비슷하지만, 삶의 본질에 더욱 접근한 이 영화는 6월 19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