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그래픽 처리 능력과 블루레이라는 대용량 저장매체로 무장한 현세대 게임기들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쏙 붙잡아 놓는다. 하지만 가끔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옛 시절의 낭만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는 법. 이런 게이머들의 열망에 답하고자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레트로 게이밍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을 선보였다.
외관부터 살펴보자. 분명 우리가 기억하는 그 플레이스테이션은 맞는데 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작아졌다. 하지만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내용물이 정말 알차다. 명작으로 칭송받는 Final Fantasy 7과 철권 3, 독특한 오프닝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Ridge Racer Type 4 등 20개의 명작 게임들이 탑재되어 있다. 게이머들이 아쉬워 할까봐 패드가 2개씩이나 포함되어 있으며 비디오 단자는 현시대에 맞게 HDMI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고전 게임 팬들과 현세대 게임 팬들을 모두 만족 시킬 훌륭한 구성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은 올해 12월 3일에 출시되며 가격은 118,000원이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니 관심 있는 게이머들은 놓치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