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공원을 ‘꿈과 환상의 나라’라고들 한다. 동화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아이들은 물론 장성한 어른들도 그곳에 발을 디디면 아이처럼 행복해한다. 세상엔 달콤한 꿈과 환상 따위는 없다는 것과 화려한 퍼레이드보다 불 꺼진 놀이공원의 쓸쓸함을 더 잘 이해하는 어른으로 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1955년 7월 문을 연 곳이 있다. 오랜 시간 8억 명 이상이 방문한, 60년이 지나도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이 장소, 대체 어딜까. 바로 디즈니랜드다.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니 발 도장 찍은 이들도 많겠지만 ‘Walt Disney’s Disneyland’ 책 안에는 당신이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꽉 들어차 있다.
작가 겸 역사가인 Chris Nichols가 디즈니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월트 디즈니의 초기 영감과 아이디어는 물론 디즈니랜드 메인 스트리트 USA부터 투모로우 랜드까지 각각의 생동감 넘치는 공원 디자인과 놀라운 공학 이야기도 실렸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전문지식이 알차게 담긴 이 책의 발간은 아이보단 뭘 좀 아는 당신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