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La Quinta by Pérez Palacios Arquitectos Asociados + Alfonso de la Concha Rojas

멕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인정받는 과나후아토주의 산미겔 데아옌데에 위치한 Casa La Quinta는 열심히 살아온 은퇴한 부부를 위한 집이다. 이웃집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면서도 집주인 부부의 여유로운 주말을 위한 완벽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상상만 해도 부러운 이 집은 세 곳의 중정, 즉 뜰이 집 안에 자연스럽게 위치해 있다. 멋들어진 자갈 위에 은은한 자연의 맛을 볼 수 있는 나무 한 그루가 4개의 침실 중 한 곳과 연결선을 이루고 있는 뜰, 계단과 함께 하는 뜰, 그리고 주말 오후의 게으름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해먹이 있는 가장 큰 뜰까지,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굳이 누구를 만나지 않아도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뜰과 실내 공간이 이어지는 부분의 딱딱한 구분을 피하기 위해 유리문을 설치한 것도 건축을 맡은 이들이 집주인이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이다. 은퇴한 후의 집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집의 구조를 기준으로 삼아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