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in Pyrgos by Kapsimalis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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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산책했을 것만 같은 신성함이 가득한 산토리니에 독특한 건축술의 기본은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감성 가득한 거대한 집 House in Pyrgos가 있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 피르고스는 일반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예술과 와인의 마을이다. 역시 와인 농장으로 둘러싸인 이 집은 산토리니의 여느 집에서도 느낄 수 없는 웅장함이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든 특유의 건축술은 유지하면서도 3개의 분리된 건물이 서로 다른 느낌의 야외 공간을 각각 가지고 있다. 그래서 3곳의 야외 휴식공간과 수영장도 한집에 있지만 서로 느낌을 갖고 뷰도 다르다. 강화 콘크리트로 기본 구조를 잡고 블랙스톤과 벽돌 그리고 보온성이 좋은 절연재를 사용해 독특한 구조를 형성하면서도 내실을 튼튼히 했다. 산토리니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대저택의 웅장함이 그 마을과 형성하는 아이러니함과 멋들어진 케미를 동시에 자랑하며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양 그 당당함을 뽐낸다. 누구든 이런 곳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인생의 고달픔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산토리니를 여행하게 된다면 피르고스는 물론 이 집도 마음속에 저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