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명실상부 명차 브랜드다. 최근에는 1963년형 페라리 250 GTO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의 기록을 경신하며 750억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려 그 이름값을 했다. 많은 남성이 드림카로 정해 놓은 페라리, 통장을 확인하니 목표 달성은 아직 힘들 것 같고 미니어처 아니 양말이라도 구입해 눈앞에 두고 싶어 한다. 만약 그 아이템이 리미티드라면 더 욕심을 낼 테고. 그런 페라리 광팬들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절부절못할, 그 이름도 ‘Ferrari’인 책 한 권이 출간된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서들이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듯, 페라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상상하기 힘든 가격표를 달았다. 페라리가 태어난 해인 1947년을 기리면서 오직 1947권만이 나올 예정이라 그 가치는 더욱 높을 수밖에. 그중 250번 까지는 넘버링은 물론 페라리 역사의 산증인 세 명의 서명과 유명 디자이너가 작업한 마치 12기통 엔진을 떠올리게 하는 전용 스탠드 케이스에 담겨 더욱 특별하다. 가격은 무려 3만 달러(약 3200만 원). 일반 차 한 대 값이다. 나머지 251번부터 1947번까지는 특별한 추가 구성은 없지만, 페라리의 이야기는 모두 그대로 담겨있다. 가격은 6천 달러(약 640만 원)다. 보지 않고 서는 절대 알 수 없는 페라리의 사진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사실들이 500페이지가 넘는 공간 속에 펼쳐져 있으니, 예상컨대 순식간에 완판의 조짐이 보인다. 7월부터 판매될 ‘Ferrari’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