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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들의 애비에이터 선글라스로 유명한 레이밴은 미국 공군 조종사를 위한 선글라스를 시작으로 80년이 넘도록 전 세계 수많은 사람, 특히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들의 멋을 담당해왔다. 선글라스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일상적인 아이웨어로 바뀌어 가면서 선글라스로 유명한 굴지의 기업들이 트렌드를 따라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레이밴도 시그니처 프레임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런 레이밴이 항상 프레임 안에 갇혀 있었던 렌즈들을 세상과 좀 더 가까운 모습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레이밴 Blaze 컬렉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독특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라운드(Round), 슈터(Shooter), 클럽마스터(Clubmaster), 캣아이(Cat Eye)까지 기존 컬렉션과는 살짝 다른 모습이다. 이 제품은 익숙한 프레임 위에 플랫 렌즈를 덧대어 미래지향적인 엣지를 선사한다. 자칫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가벼우며, 굳이 많은 아이템들로 치장하지 않아도 Blaze 컬렉션과 함께 라면 어디에서도 패션센스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또한 오묘한 렌즈 색상의 전환이 지금껏 경험한 선글라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선글라스는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직접 선글라스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이밴의 새로운 시도, Blaze 컬렉션은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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