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를 사랑하는 남자라면 포르쉐를 드림카로 꼽아 봤을 만하다. 1948년 페디난드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비틀 섀시와 엔진을 기반으로 뒷바퀴 굴림 방식 스포츠카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처음으로 기억되는 포르쉐 356 모델. 물론 타입 64도 있지만 양산 모델은 아니니. 이를 시작으로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 포르쉐 911은 스포츠카의 고유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법. ’70 Years of Porsche Sportscars’로 포르쉐의 역사를 반추하고 이 브랜드의 진짜 매력을 깊숙이 들여다보자. 300페이지에 달하는 이 묵직한 책의 절반은 속도, 디자인, 상징적인 스타일 등 브랜드에 대한 경의 및 풍성한 색채 삽화가 차지한다. 커버를 여는 순간 자동 눈 호강이다.
유명한 독일 레이싱 선수 발터 뢰를, 배우 스티브 맥퀸, 제임스 딘, 패트릭 뎀프시,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유명 인사들도 사랑해 마지않는 포르쉐. 찬찬히 페이지를 넘기며 이 브랜드가 지나온 시간을 함께 거슬러 올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