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오랫동안 통용되어 온 진리가 하나 있다. 바로 좋은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것. 이는 마튜 마테고(Mathieu Matégot)의 조명을 두고 하는 말일 수도 있다. 1954년 그가 디자인한 바그다드 램프가 새롭게 재해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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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램프에는 마테고의 시그니처인 리기툴레 기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금속 튜브와 시트 메탈을 결합한 후 타공 처리하여 레이스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기하학적인 모양은 접힌 이십 면체 구조에서 나온다. 표면의 구멍을 통해 빛이 통과되어 복잡하고 미묘한 빛 패턴을 만들어낸다.
오리지널 디자인과 달라진 점은? 절반으로 줄어든 크기.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였다. 유일한 장식 요소였던 상단 황동 볼은 램프를 조절하는 스위치가 됐다. 작은 터치로 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인터내셔널 오렌지. 디자이너가 활동했던 1950년대 팔레트를 반영하는 컬러다. 구비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400달러(약 52만 원).
클래식한 캠핑 랜턴을 찾고 있다면? 베어본즈 랜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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