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샤프는 처음이다. 콘크리트라는 유니크한 소재로 시작해서 디자인으로 끝을 보는 샤프. 콘크리트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질감이 7면의 기하학적 실루엣과 만나 조각 같은 조형미를 발산한다. 깨끗하고 정교한 선 덕분에 대리석이 연상되기도. 현대미술관 한 켠에 전시해도 이질감이 없을 듯한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에이징 되는 가죽은 들어봤어도 샤프의 에이징이라니 낯설기만 하다. 시간이 지나며 내 손때를 타며 점점 어두운 색깔이 된다. 바디의 윤곽도 내 손이 잡는 모양을 따라 자연스럽게 마모된다고. 리드는 가장 흔하게 쓰는 0.5mm를 채택했다. 컬러는 화이트와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등 총 세 가지. 가격은 7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