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자사의 첫 완전 전기 SUV 모델 2024 블레이저 EV를 공개했다. 2023년 출시 예정인 블레이저 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하이 퍼포먼스 SS 트림을 포함해 다양한 트림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블레이저 EV의 배터리 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완전 충전 시 최대 515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림에 따라 상이). 또한, 11.5kW급 레벨 2(AC) 충전 시스템, 190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DC 충전 시 10분 만에 약 126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해준다.
블레이저 EV는 1LT, 2LT, RS 트림을 포함해 쉐보레 전기차 최초로 SS 트림으로도 출시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고성능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SS 트림의 경우 최대 557hp의 출력과 879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SS 모델 전용 브렘보 브레이크가 적용되며, WOW(Wide Open Watts) 드라이빙 모드에서 0-100km/h 도달 시간은 4초 이내이다.
구동 방식은 트림에 따라 전륜, 후륜, 상시사륜 등으로 나뉘고 트림에 따라 19인치, 21인치, 22인치 휠이 적용된다. 모든 모델에는 표준으로 쉐보레의 최신 운전자 보조 기술 및 안전 보조 기술이 적용되는데, 슈퍼크루즈·후진 자동 제동·첨단 주차 보조 기능·자동 긴급 제동·전방 추돌 경고·전방 보행자 감지 브레이크·전방 차량 간격 탐지·차선 유지 보조·차선 이탈 경고·인텔리전스 빔 등이 포함된다. 회생제동장치를 활용한 원페달드라이빙도 가능하다.
디자인은 4세대 블레이저와 유사한 듯하지만, 전체적으로 더 부드럽고 공기역학적인 느낌이 강해져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에는 11인치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스크린 및 17.7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비롯해 다양한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 웰컴 라이트, 감각적인 시트 스티칭 등 고급스러운 감성의 디자인 요소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컬러 옵션도 다양하다. SS 모델 기준으로 화이트·블랙·펄 화이트·그레이 메탈릭·레드 메탈릭·레드 핫·갤럭시 그레이·블루 메탈릭 등 8가지 외장 컬러와 레드 및 블랙&애쉬 그레이 두 가지 내장 컬러 옵션이 제공된다. 가격은 1LT 모델 기준 44,995달러(한화 약 5,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국내 출시가 되더라도 비싼 가격에 대한 원성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최근 현대에서 공개한 N 비전 74 콘셉트의 국뽕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