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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모빌리티의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는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도 CES 행사에 참여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해 CES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AMD,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자동차 제조사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는데, 이미 많은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브랜드 자체적인 온라인 행사로 전기차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BMW도 마찬가지다. 당초 CES 2022에 참여 예정이었던 브랜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전기차 신모델 공개를 온라인 행사로 돌렸다. 여기서 정식 공개된 신차는 바로 2023년형 iX M60이다. iX M40과 M50을 잇는 최상위 모델로, 기본적인 외관은 iX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군데군데 숨어있는 디테일에서부터 동력성능 스펙까지 당연히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
동력성능의 업그레이드는 단연 가장 돋보이는 부분. M브랜드 전용 듀얼 모터 사양에 4륜구동 파워트레인을 갖춘 iX M60의 경우 스포츠 모드 기준으로 기존 M40이나 M50의 500마력대에서 100마력 가까이 더 늘어난 610마력의 최고출력을 뽑아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성능도 3.7초 수준으로 다듬었다. 다만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적으로 리미트가 걸려있긴 하다.
서스펜션 사양도 포인트다. 기존 더블 위시본 프런트 액슬과 5링크의 리어 액슬 구성과 달리, M60은 전자제어의 조절식 댐퍼를 갖춘 듀얼 액슬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브레이크도 M 전용 스포츠 브레이크가 적용되는데, 덕분에 캘리퍼도 산뜻한 블루 컬러로 도색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팩 용량은 106.3kWh로 최대 450km의 주행 거리를 갖는다.
몇 가지 편의 장비에서도 소소하게 증가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패키지를 비롯해 레이저 라이트 헤드라이트, 파노라마 LED 루프 등이 들어가며 스크린도 12.3인치와 14.9인치 디스플레이가 둘러싸는 콕핏 구조다. 무려 30개의 스피커를 촘촘히 박아 넣은 바워스앤윌킨스 다이아몬드 사운드 시스템도 눈여겨볼 점. 북미에서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MW와 함께 CES 불참을 선언한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바로 어제 차세대 전기차 비전 EQXX 콘셉트를 선보였다.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관련 기사를 확인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