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가 2023년형 레인저 랩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신형 풀체인지 레인저를 선보이며 한층 남성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터라, 포드의 이번 신형 레인저 랩터 또한 터프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간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이자 포드의 간판 모델인 F-150 랩터 부럽지 않은 당당한 모습이다.
레인저 역시 F-150의 전통을 따라 랩터 모델은 동그란 포드 엠블럼이 아닌, 전면 그릴을 꽉 채우는 ‘FORD’ 알파벳의 레터링으로 채웠다. 묵직하고 볼드한 모습의 얼굴을 지나 측면으로 향하면 새롭게 디자인된 17인치 휠과 그 위를 감싸고 있는 32인치의 거대한 올터레인 타이어가 한눈에 들어온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언더 커버는 차량 하부를 단단하게 감싼다. 신형 레인저도 그랬지만, 랩터에 와서는 거친 인상이 더욱 극대화된 느낌이다.
터프한 인상은 이미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랩터가 붙는 모델이 으레 그렇듯, 레인저 랩터 역시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파츠와 세팅이 이뤄졌다. 섀시 강성도 일반 레인저보다 더 강하며,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헤비듀티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단순 현가장치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세팅도 눈여겨봐야 하는데, 7가지의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트레일 컨트롤 시스템도 탑재된다. F-150 랩터에 이미 들어간 기능으로, 32km/h 미만 속도로 오프로드를 주행하기 위한 전용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일부 시장에선 2.0리터 4기통 듀얼 터보 디젤도 출시되지만, 역시 강한 출력을 원한다면 3.0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가 답이다. 다만 국가마다 환경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출력도 출시 국가마다 모두 제각각이다. 호주 기준으로는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397마력까지 뽑아내지만, 유럽 사양은 288마력으로 무려 100마력 이상이 다운된다. 최대토크는 59.5kg.m다.
다만 하드코어한 오프로드까지 굳이 가지 않는다면 베이스 모델인 신형 포드 레인저만으로도 충분할 터.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해당 기사를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