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 G클래스를 장식할 2023년형 G63 4×4²를 공개했다. 애초에 이 G바겐 자체가 외관에서 보여지는 비주얼만으로도 강렬함을 자랑하는 시리즈였지만, 이번 AMG G63 4×4²는 그중에서도 오프로드 드라이빙에 거의 방점을 찍은 SUV다.
AMG G63 4×4²의 이러한 성격을 가장 먼저 잘 드러내는 부분은 바로 지상고다. 오프로드 전용 독립 서스펜션 적용을 비롯해 다양한 세팅으로 최저 지상고를 351mm까지 대폭 높였다. 기존 G클래스의 최저지상고가 238mm인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극단적인 세팅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도하가 가능한 깊이도 700mm에 달한다.
껑충 높아진 지상고와 함께 22인치의 큼직한 휠이 장착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에 AMG TCT 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갖췄다. 기존 AMG G63 모델과 같은 사양이며, 당연히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으로 굴러간다. 최고출력은 585마력인데, 그보다도 86.6kg.m에 달하는 최대토크의 강력한 힘이 돋보인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
물론 이 세팅이 너무 과격하다면 조금 더 고급스러운 G63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초 AMG가 55주년을 기념하며 이 G63을 기반으로 한 ‘에디션 55’ 모델도 선보인 바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링크를 눌러 해당 기사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