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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4월 5일(현지 시각) 버질 아블로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by 버질 아블로’ 및 패션 아이템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였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의 설립자 버질 아블로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수석 디자이너 고든 와그너(Gorden Wagener)가 함께 디자인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by 버질 아블로’는 작년 11월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완성되었으며, 15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by 버질 아블로
이번 컬래버레이션 모델은 작년 12월 선보인 솔라 파워 기반 쇼카(showcar) ‘프로젝트 마이바흐(Project Maybach)’로 첫선을 보였으며, 일부 디자인 변경 후 생산형 모델로 거듭나게 되었다.
쇼카에서 선보였던 블랙-골드 투톤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 차량 위쪽에는 글로시 옵시디언 블랙 컬러를 적용했으며, 차량 하단과 휠에는 샌드 휴(sand hue) 컬러를 적용해 더욱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감성을 연출했다. 극도로 높은 개방감을 보여줬던 쇼카의 투명한 루프는 생산형 모델에 적용되지 않았으며, 루프랙과 오프로드용 타이어도 제외되는 등 보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고든 와그너는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쇼카였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전기차가 어떠한 모습일지에 대한 구상을 하는 데 완전한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생산에 요구되는 조건들 때문에, 한정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디자인하는 데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쇼카 내부와의 톤-앤-매너도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 도어, 대시보드 하단, 실링 라인 등에 블랙 & 샌드 컬러 나파 가죽이 적용되었다. 센터 암레스트와 센터패시아, 스티어링 휠 테두리, 도어트림 버튼, 콘솔박스 하단 등에는 글로시 블랙 컬러가 적용되어 빈티지한 느낌의 샌드 컬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차량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버질 아블로 로고는 이 차량의 특별함을 더한다.
전기차 콘셉트의 ‘프로젝트 마이바흐’와 달리 이번 생산형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차량이며(마이바흐 S680 풀옵션과 동일 사양), 유럽 WLTP 기준 100km당 14.3-13.4리터의 연료를 소모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2023년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by 버질 아블로’와 함께 첫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캡슐 컬렉션
이번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버질 아블로의 협업은 패션 아이템 출시로도 이어졌다. 오프화이트 ‘캡슐 컬렉션’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80 by 버질 아블로’의 테마 컬러인 샌드 휴 컬러의 코튼 티셔츠, 코튼 플리스 크루넥, 후디, 캔버스 야구모자, 캔버스·네오프렌·스웨이드 소재 레이싱 글러브 등이 포함된다.
각 제품에는 버질 아블로 로고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레터링이 블랙 컬러 스프레이 이펙트로 들어간다. 오프화이트, 파페치(Farfetch), 마이바흐 아이콘스 오브 럭셔리(Maybach Icons of Luxury) 온라인 스토어 및 일부 오프화이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독점 판매한다.
메르세데스 그룹과 버질 아블로의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20년에는 G-Class를 기반으로 한 컬래버레이션 차량 ‘프로젝트 게렌데바겐(Project Geländewagen)’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버질 아블로는 작년 11월 암 투병 끝에 41세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사후에도 그를 기리는 헌정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 중이다. 그중 스웨덴 음향기기 브랜드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이 오프화이트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라우드 스피커 ‘OB-4 오프화이트’가 눈여겨볼 만 하니, 링크를 클릭해 살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