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내에 브랜드의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뜻을 천명한 벤틀리(Bentley)지만, 아직은 내연기관 모델도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 자신들이 잘하는 영역에서 여전히 장점을 발휘하길 원하는 벤틀리가 이번에는 벤테이가(Bentayga) S를 공개하며 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가장 빠른 SUV 타이틀을 가진 벤테이가 스피드와는 또 다른 스포티한 캐릭터를 부여한 강력한 신모델이다.
디자인은 2020년 페이스리프트 된 벤테이가에서 극적으로 변한 건 없다. 하지만 이름 뒤에 ‘S’를 붙인 흔적은 찾아보면 굉장히 많다. 우선 앞뒤 범퍼의 위치를 더 낮췄고, 리어 스포일러는 사이즈를 더욱 키웠다. 여기에 바디킷을 비롯한 사이드미러, 타원형 머플러 팁 등 많은 곳에 걸쳐 블랙 컬러의 확고한 톤을 유지해 강한 엑센트를 줬다. 심지어 LED 라이트마저 어두운 톤을 유지하고 있다.
벤테이가 S에 올라가는 엔진은 4.0리터 V8 터보다. 물론 12기통의 벤테이가 스피드보다는 작은 엔진이고, 0-100km/h의 가속성능도 0.5초가 느리지만, 일상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이미 8기통 엔진으로도 542마력의 충분한 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568lb-ft에 달한다. 스포티한 튜닝과 함께 22인치의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 S배지 등은 벤테이가 S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하는 요소로 자리한다. 시작가는 179,600파운드부터다.
새로운 벤테이가 라인업에 관심이 있다면 최근 공개된 또 다른 가지치기 모델인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정보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