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가 드디어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물론 국내에서는 대대로 BMW 비인기 모델의 대명사 같은 존재로 각인된 지 오래지만, 그래도 요즘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SUV와 아웃도어가 대중화되고, 가성비와 실용성을 핵심 가치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물론 MPV라는 플랫폼이 주는 이미지의 한계 때문에, 풀체인지 액티브투어러에 대한 극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신형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의 변화는 얼굴에서 먼저 감지된다. BMW 상위 모델에 적용되던 커다란 콧구멍의 새로운 키드니 그릴 패밀리룩이 이번 액티브투어러에 그대로 적용이 된 것. 포맷의 특성상 샤프한 레이아웃을 유지해야 하는 2시리즈 쿠페가 슬림한 키드니 그릴을 달고 나온 것을 생각하면 꽤 재미있다. 어쨌거나 신형 액티브투어러의 키드니 그릴은 플래그십 모델에나 들어가던 디자인이었으니 말이다.
그 외에도 도어 핸들,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이 바뀌었으며, 휠 디자인도 깔끔하게 뽑아냈다. 차체 사이즈도 전장과 전폭, 전고 모두 4,386mm, 1,824mm, 1,576mm로 늘어났지만, 아쉽게도 휠베이스는 2,670mm로 이전 모델과 같아 실내공간의 드라마틱한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부는 요즘 대세를 따라 10.7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의 센터 스크린이 중앙까지 길게 펼쳐진다. 양 스크린이 구분되지 않고 말끔하게 통일된 느낌을 줘 시각적으로도 시원시원하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와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가 내연기관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에는 각각 1.5리터와 2.0리터 모델이 있다. 최고출력은 2.0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으로 218마력이다.
같은 2시리즈에서 한발 먼저 새로 출시된 신형 풀체인지 쿠페 모델에 대한 정보도 함께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