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현지 시각 19일 개최되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718 라인의 플래그십 모델 718 카이맨 GT4 RS를 선보인다.
포르쉐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를 사흘 앞두고 718 카이맨 GT4 RS 관련 정보를 먼저 공개하였다. 스포티하고 유려한 라인의 디자인에 공력성능 개선과 경량화를 통해 포르쉐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포르쉐의 내연기관 미드십 스포츠카로서는 거의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고 거론되고 있다.
이번 모델에는 기존 카이맨 GT4의 4.0ℓ 엔진 대신 911 GT3와 992 GT3에 사용됐던 4.0ℓ 플랫 식스 엔진을 적용하였다. 9,000rpm의 레드라인에 최대출력 493마력, 최대 토크 449Nm, 제로백 3.9초, 최고속도 302km/h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적용 시 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공력성능 개선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사이드 핀을 통합한 스플리터, 프론트 펜더 그릴, NACA 덕트, 조절 가능한 프론트 디퓨저, 새로운 언더바디/리어 디퓨저 등을 적용하여 GT4에 비해 25% 향상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또한, 운전석 및 조수석 창문의 에어 인테이크와 개선된 사이드 인테이크로 엔진 쿨링 효율을 높였으며, 기존 718 카이맨보다 30mm 낮아진 시트 및 댐퍼, 스프링, 안티롤 바 개선을 거친 서스펜션을 통해 트랙 주행과 일반 도로 주행 모두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민첩함을 제공한다.
차체 경량화에도 공을 들였다.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소재의 프론트 펜더와 후드, 리어 윈도우에 적용된 경량 글래스, 패브릭 핸들과 스토리지 넷(storage net)을 적용한 스파르탄 인테리어 도어 패널 등으로 PDK를 장착한 GT4보다 22kg 가벼운 1,464kg(미국 모델 기준)의 중량을 만들어냈다.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프론트 리드, 인테이크, 에어박스 리드, 미러 캡, 리어 윙 등을 탄소섬유 소재를 변경할 수 있으며, 티타늄 배기 파이프, 레이스-텍스(Race-Tex) 대시보드 덮개, 마그네슘 휠 등을 적용해 추가적인 경량화가 가능하다.
시작 가격은 141,700달러, 한화 약 1억 6,800만 원이다. 내달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며,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 LA 오토쇼를 앞두고 놀랄만한 성능의 새 모델을 공개하고 있는 포르쉐의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