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새로운 브롱코(Bronco)가 어느 정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함유하고 나타났다지만, 어디까지나 그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포드(Ford)가 이 브롱코의 본질에 가장 충실한 오프로드 전용 에디션, 브롱코 에버글레이즈(Bronco Everglades)를 공개했다. 험로를 주파하기 위한 다양한 파츠와 측면에 새겨진 데칼이 이 차량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브롱코 에버글레이즈는 외관에 붙은 무수한 파츠만 봐도 이 차량이 달리고 있어야 하는 배경을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차량의 A필러에는 엔진 공기 흡입을 위한 두터운 사이즈의 스노클을 달았고, 프런트 범퍼에는 견인을 위한 린치가 당당하게 전면에 드러나있다. 견인 능력도 뛰어나서 최대 4,500kg 중량의 차량을 끌 수 있다고 한다.
프런트 펜더에는 에버글레이즈 레터링이 새겨진 데칼을 입혀 외관에서도 한눈에 그 정체성을 드러내도록 꾸몄다. 루프에 설치된 랙은 가로바까지 있어 높은 활용성을 추구했으며, 굿이어의 35인치 머드 타이어를 적용해 그 어떠한 곳도 돌파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꾸몄다. 297mm의 껑충한 최저지상고부터 충분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하부에는 5장의 스틸 커버를 덧대 차량을 보호한다.
파워트레인은 2.3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와 2.7리터 V6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4기통 모델은 304마력, 6기통 모델은 334마력으로 출력 자체의 갭은 크지 않지만 최대토크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전자의 경우 44.9kg.m인 반면, 후자는 57.4kg.m로 더 많은 기통수를 바탕으로 훨씬 강력한 파워의 토크를 뿜어낸다. 변속기도 각각 7단과 10단 자동으로 차이점이 있는 편. 시작가는 53,000달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