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가장 핫한 경형 SUV 모델인 캐스퍼에 밴 모델이 추가됐다. 국내 출시 경차들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흐름이지만, 캐스퍼 밴이 더 특별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 차가 SUV의 레이아웃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승용 캐스퍼 모델 역시 임볼든 리뷰를 통해 엄청난 적재공간을 확인한 바 있기에 밴 모델의 적재능력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캐스퍼 밴은 일반 승용 모델과 외관상으로는 다른 것이 전혀 없다. 파워트레인 또한 기본 1.0 MPi 가솔린 엔진에 옵션으로 터보를 얹을 수 있다는 점도 차이가 없다. 역시 다른 점은 적재공간으로, 2열 좌석을 모두 비워 캐빈룸의 절반 이상을 모두 화물 적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2열이 없는 캐스퍼의 적재공간은 무려 940L로, 거의 1,000L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사실 캐스퍼 밴에 대한 설명은 외관이나 내장보다는 트림이라던가 세금에 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한 부분일 터. 일단 승용 모델과 달리 캐스퍼 밴은 가장 낮은 등급인 스마트 단일 트림만 존재한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이나 버튼 시동, 후방 카메라 등은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그나마 패키지 선택 품목을 마련해 통풍시트나 주행 안전 보조 장치 등 실용적인 옵션은 적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점이 다행이다.
한편 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기존 경차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금 역시 일반적인 경차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2022년부터 경차 취득세 4% 중 75만 원이 감면됨에 따라 캐스퍼 밴 역시 실질적인 구매 과정에서 취득세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가격은 스마트 단일 트림에 옵션 미적용 시 1,375만 원부터 시작한다.
굳이 밴이 아니어도 승용 모델만으로도 엄청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캐스퍼의 적재능력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임볼든에서 진행했던 리뷰를 참고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