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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Cadillac)도 드디어 전기차를 만든다. 오는 2022년 데뷔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리릭(Lyriq)을 최근 공개한 캐딜락은 이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그만큼 첫 스타트를 끊을 리릭의 임무 또한 막중하다. 물론 캐딜락 역시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닐 터. 리릭은 그 어느 때보다 노력과 쇄신을 쏟아부은 흔적이 역력하다.
일단 리릭은 외관에서 드러나는 디자인 언어가 기존의 캐딜락 차량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주로 투박하고 각진 인상이 대부분이었던 비주얼은 리릭에 와서 대단히 날카롭고 샤프한 형태로 크게 변화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SUV 디자인으로 보일 만큼 낮게 깔린 루프와 비스듬하게 떨어지는 D필러 디자인은 감각적이다.
측면에서 바라본 실루엣의 두께감도 상당히 슬림한 편. 최근 캐딜락 SUV에서 이어진 세로형 램프의 디자인도 리릭에서는 더욱 극단적으로 샤프하게 다듬어졌다. 실내에는 무려 33인치라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듀얼 AR HUD, 노이즈 캔슬링 등의 각종 편의 장비로 중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리릭은 처음부터 전기차를 상정하고 만든 얼티움(Ultium)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점이 기존 차량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대폭 낮아진 배터리 탑재의 위치로 무게중심은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되었으며, 무게균형도 50:50으로 최적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옵션으로 최고 사양의 100kWh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최대 482km까지 달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