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가 2021년형 911 타르가 4과 타르가 4S를 공개하며 911 라인업의 또 다른 퍼즐을 완성했다. 신형 타르가 4는 지난 2019년에 데뷔한 8세대 911인 코드네임 992의 세 번째 조각이 되는 모델. 1965년에 데뷔한 첫 번째 타르가의 전통을 이번 모델 역시 훌륭하게 계승한다.
B, C필러의 역할을 대신하는 와이드 롤바는 좌석 뒤로 두툼하게 위치를 잡았다. 이 롤바 루프에서 뒤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특유의 후면 글래스 또한 그대로다. 운전석 뒤로 이동하며 수납되는 루프의 개폐 속도는 19초로, 일반적인 컨버터블과는 전혀 다른 구조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볼 수 있다.
신형 타르가 4에 올라가는 3.0리터 6기통 박서 타입의 트윈 터보차저는 38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고성능 모델로 포지셔닝 된 타르가 4S의 경우 출력만 450마력에 달하는 수준. 변속기는 8단 DCT가 올라가지만, 타르가 4S는 7단 수동변속기 옵션도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경우 타르가 4는 330mm 디스크에 4피스톤 캘리퍼 사양이 올라가며, 타르가 4S는 이보다 더 강력한 350mm 디스크에 6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된다.
편의성 측면이 대폭 확장된 것 또한 신형 타르가 4의 특징 중 하나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을 최초로 도입했고, 스마트리프트 같은 지상고 조절 장치를 통해 장거리부터 일상 주행까지 모든 방면에서 편리함을 도모한다. 전자제어 가변 댐핑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 록 같은 장비가 주행성을 돕고, 젖은 노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는 포르쉐 특유의 WET 모드도 당연히 적용된다. 가격은 타르가 4가 128,486유로부터, 4S의 경우 143,956유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