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박스터(Boxter)도 올해로 25살이 됐다. 당연히 제조사가 이 25주년이라는 특별한 숫자를 그냥 지나칠 리 없을 터. 포르쉐(Porsche)가 2021년 새해 벽두부터 이를 자축하는 모델로 718 박스터 25주년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 세계 1,250대 한정 생산되는 박스터다.
베이스는 718 박스터 GTS 4.0 모델이다. 400마력의 힘을 내는 고회전 엔진 세팅의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이 올라간다. 세팅은 특별히 건드리지 않았지만, 718 박스터 GTS가 워낙 가볍게 잘 달리는 모델인지라 이 같은 성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함께 DCT 사양의 7단 변속기로 두 가지가 있다.
포르쉐는 박스터의 25주년 모델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컬러라는 코드를 사용했다. 최초로 선보였던 박스터 모델에 쓰인 클래식한 GT 실버 컬러를 25년 만에 부활 시켜 현대적인 색감으로 다시 활용했다. 또한 5 스포크 방식의 고전적인 휠 디자인을 비롯해 에어덕트, 스포일러는 레트로한 금색 컬러로 마무리했다. 소프트톱과 도어트림 등 각종 파츠에서 25주년 기념 레터링이 새겨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를 적용해 지상고는 10mm 낮아졌고, 그 외에 토크 백터링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등이 모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DCT 모델 기준으로 스포츠 크로노 패지를 적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라는 준수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93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