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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Cadillac)이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Escalade) 5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풀 사이즈 SUV의 대명사답게 여전히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지만, 풀체인지 모델답게 많은 변경이 있었다. 특히 캐딜락 특유의 공식을 따르던 얼굴이 꽤 많은 변화를 거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역시 전면부다. 특유의 거대한 세로형 헤드램프가 가로형으로, 그것도 꽤 얇은 형태로 디자인된 점이 이채롭다. 확실히 최근의 트렌드를 따르는 모습. 전면 그릴 또한 기존의 무드를 유지하는 모델도 있지만, 신설된 스포츠 트림은 가로형 크롬 그릴이 아닌 그물형 블랙 그릴을 적용하는 등 변화를 줬다. 다만 리어 램프의 세로형 디자인은 유지했다.
실내 인테리어 또한 대폭 개선됐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스크린이 운전자를 확실하게 감싸는 곡면 형태로 꾸며졌다. 게다가 이들 모두 OLED 스크린이 적용돼 높은 시인성과 다채로운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실내 소재 또한 꽤 신경을 쓴 티가 나면서, 공간 또한 이전 4세대 모델에 비해 더욱 여유가 생겼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슈퍼크루즈, 다이나믹 래인 옵셋 등 첨단 기술들도 대거 올라갔다.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자연흡기를 기본으로 하지만, 5세대로 넘어오면서 디젤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경우 배기량은 3.0리터로, 최고출력은 자연흡기의 420마력에 비해 277마력으로 많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디젤 특유의 강력한 토크는 제대로 뽑아냈다. 배기량에서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63.5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내는 수준이니 말이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