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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영국 시각 4월 13일, 컨티넨탈 GT 라인업의 새로운 모델 2021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3월 발표된 컨티넨탈 GT 스피드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659마력의 6.0리터 W12 가솔린 트윈 터보엔진을 장착하였으며, 최대토크 91.83㎏f·m와 3.7초의 제로백 그리고 안전 최고속도 335km/를 자랑하는 초고성능 소프트탑 컨버터블이다.
컨티넨탈 GT 라인업에서 가장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이번 모델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숙성’이다. 각종 차음 소재와 벤틀리의 기술력을 투입해 만든 ‘Z-폴더’ 루프 덕분에 소프트 컨버터블의 단점인 노면 소음을 감소시켰다. 벤틀리에 따르면 전 세대 컨티넨탈 GT 쿠페만큼의 정숙함을 갖췄다고 한다. 루프는 50km/h 이하 주행 속도에서 19초 이내로 빠른 개폐가 가능하며, 총 7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은 루프를 제외하고는 지난 3월 발표된 컨티넨탈 GT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전 세대 모델의 풍부한 캐릭터라인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포인트들에서 변화를 주었다. 전면 펜더에는 고성능 모델을 상징하는 ‘speed’ 배지가 달려 있고, 벤틀리의 상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 매트릭스 그릴과 범퍼 그릴은 다크 틴트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실버 또는 블랙 색상의 22인치 알로이 휠과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을 갖춘 풀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벤틀리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인테리어이다. 실내의 천정과 대시보드 커버, 헤드레스트 등에는 15가지 메인 색상과 11가지 보조 색상의 알칸타라가 사용된다. 다이아몬드 퀼팅 시트가 적용되었고 헤드레스트에는 ‘speed’ 자수가 새겨져 있다. 대시보드 상단 패널에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추어 디지털 디스플레이 혹은 아날로그 디스플레이가 적용 가능하다. 그 외 스포츠 페달, 전용 발판, 8가지 인테리어 헤드라이너 마감 등이 옵션으로 제공되어, 벤틀리 고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공차중량 2,436kg에 전장 4,850mm, 전고 1,399mm, 전폭 2,187mm의 육중한 차체이지만, 최신 기술력이 동원된 제어장치들 덕분에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컨티넨탈 GT 스피드 쿠페 신형에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 개선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및 48V 액티브 안티 롤 시스템,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옵션으로 제공되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유연하고도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2021년 공개된 벤틀리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와 컨티넨탈 GT 스피드 쿠페의 뒤를 이을 컨버터블 모델. 출시일 및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