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큰 인기를 얻은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기억한다면 이 전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해외소장품 걸작전으로 개최되는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43명의 작품 110점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빛’이다. “빛은 광원과 같다.”라고 말한 백남준의 <촛불TV>를 시작으로, 신을 상징하는 종교적 ‘빛’과 근대 물리학의 문을 연 ‘빛’, 인상주의의 탄생, 그리고 오늘날 디지털 시대를 암시하는 TV까지 미술사는 물론 문명사, 인류사, 과학사를 포괄하는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으며, 윌리엄 블레이크, 아니쉬 카푸어, 클로드 모네, 바실리 칸딘스키, 백남준, 야요이 쿠사마,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등 18세기부터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빛을 탐구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좌) 클로드 모네, 엡트강 가의 포플러, 1891 / (우) 바실리 칸딘스키, 스윙, 1925 제임스 터렐, 레이마르, 파랑, 1969
그 중에서도 올라퍼 엘리아슨은 유사자연(Pseudo Nature)을 중심 주제로 태양, 빙하(얼음), 폭포, 이끼, 빛과 그림자, 안개, 천제의 궤도 등 자연을 모티브로 환경과 연관된 작업을 지속해왔다.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에 ‘날씨 프로젝트(2003)’라는 제목으로 대형 인공 태양을 설치했던 엘리아슨은 이번 전시에서는 거대한 유리 구조물에 빛이 산란하는 설치 작품 ‘우주 먼지입자(2014)’를 선보인다.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빛과 색채(괴테의 이론)-대홍수 후의 아침, 1843 피터 세쥴리, 색상환 III, 1970
‘빛’의 장엄한 역사를 보여주는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은 오늘부터 2022년 5월 8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되고, 관람은 유료다. 더불어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광학, 색채 등 빛 관련 주요 개념들을 살펴보는 워크숍이 예정되어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 전시 감상 가이드’도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미술관 투어 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 테판의 신메뉴 세트’로 미각 여행까지 마치면 온 가족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플랜 완성.
위치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문의 070-8691-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