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픽업트럭 시장 부동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포드(Ford) F-150의 고성능 버전인 F-150 랩터 2021년형 모델이 공개됐다. 언제나 그랬듯, 기본적인 프로포션은 거의 변함 없이 기존 랩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지만 외장 디테일에서 소폭 바뀐 점도 있고,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점은 신형 랩터의 강력한 특징이다.
외관에서는 안개등과 후면 디자인의 소소한 디자인 변경 선에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주행에 초점을 맞춘 부분으로 파고 들어가면 변화의 폭이 상당하다. 일단 기본 35인치, 옵션 37인치라는 엄청난 사이즈의 BF굿리치 타이어를 적용했다. 이는 랩터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의 사이즈로, 오프로드 주행 퍼포먼스에 상당히 치중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무지막지한 타이어로 F-150 랩터의 지상고는 13.1인치까지 껑충 뛰었다. 또한 리어 서스펜션도 판 스프링이 아닌 랩터 전용 5링크 코일스프링이 적용됐다. 접근각이나 브레이크오버 등에서도 상당히 원활한 각도를 확보했다.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을 고려하여 무려 7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 견인부터 오프로드, 빗길, 바위 등 상당히 세분화된 세팅을 자랑한다.
한편 F-150 랩터의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V8 엔진을 얹은 랩터R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더 많은 픽업트럭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임볼든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