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엔트리 모델인 GLA의 차세대 모델이 베일을 벗으면서, 사람들의 눈은 자연히 추후 출시될 AMG 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옮겨갔다. 현재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상태.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팬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1일 일찌감치 AMG GLA 35의 외관과 세부 스펙까지 모두 공개했다.
2021년형 메르세데스-AMG GLA 35에서 가장 먼저 변화한 건 바로 섀시다. 비틀림 강성을 개선하기 위해 엔진 아래에 위치한 알루미늄 패널을 추가하는 등 섀시의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차저를 올렸고, 4Matic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간다. 변속기 또한 익숙한 8단 DCT가 적용됐다.
실내 변화도 눈에 띈다. 각각 10.25인치의 듀얼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하나는 운전석 클러스터용이며, 나머지 하나는 대시보드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용도다. 여기에는 G포스를 비롯해 엔진 출력에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표시해주는 AMG 메뉴가 있다. 여기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AMG 트랙 페이스(Track Pace) 시스템을 적용하면 가속, 페달 위치, 조향, 랩타임 기록 같은 부분까지 확인 및 기록이 가능하다.
다양한 전자 장비 때문에 차체 중량은 소폭 상승했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콤팩트한 차체에서 오는 탁월한 운동 성능은 그대로다. ‘레이스-스타트’ 런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0-100km/h의 가속 기록도 5.1초까지 끊을 수 있다. 단, 최고 속도는 250km/h에 리미트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