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SUV, 혹은 CUV와 같은 단어들이 일반화되어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프로드 차량’을 설명하는 단어는 ‘지프차’ 하나로 충분했다. 이 역사적인 지프차를 생산해오던 브랜드 ‘지프(Jeep)’가 2018 LA 오토쇼에서 픽업트럭 모델 ‘지프 글래디에이터(Jeep Gladiator)’를 선보였다.
워낙 오프로드 이미지가 강력한 브랜드이기에 일반 지프 모델에 스틸 베드를 같다 붙인듯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7 슬롯 그릴은 유지하면서도 슬롯의 크기를 키워 추가적인 공기 흡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포트, 스포트 S, 오버랜드, 그리고 루비콘 등, 총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오버랜드와 루비콘에는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장착되었으며 후면부에는 LED 테일램프와 전용 테일게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거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뼈대가 튼튼해야 하는 법.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바디 온 프레임 디자인은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내구성 있는 디자인을 위해 첨단 소재와 엔지니어링이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경량의 고강도 스틸 프레임을 장착했다.
터프한 겉모습과는 달리 내부에는 재생 미디어, 타이어 공기압, 디지털 속도계 등, 100가지 이상의 정보를 설정할 수 있는 3.5인치 또는 7인치 크기의 LED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센터 스택 위에는 4세대 유커넥트(Uconnect) 시스템이 적용된 7인치 또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이외에도 80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 및 보안장치가 적용되어 트럭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세단 못지않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누릴 수 있다.
최대 285마력의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260마력의 3.0ℓ 에코 디젤 V6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은 2020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