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콘셉트 모델을 먼저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새 SUV GLB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콘셉트 공개 당시의 엔진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하나뿐이었지만, 이번에 양산차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도 밝혀졌다.
GLB는 총 다섯 개의 트림에 걸쳐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먼저 1.33리터와 2.0리터의 가솔린 터보 모델들이 있는데, 전자의 최고출력과 토크는 163마력에 25.5kgm다. 2.0리터 모델은 24마력에 최대토크 35.7kgm으로, 변속기도 7단 DCT의 1.33리터 모델과 달리 8단 DCT가 채택됐다. 디젤 트림은 2.0리터 엔진이 올라간다.
이미 앞서 공개했던 대로 GLB는 크지 않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7인승을 자랑하는 콤팩트 패밀리카의 속성을 갖는다. 4,634mm의 전장에 2,829mm의 긴 휠베이스로 3열 좌석 공간까지 확보했다. 3열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트렁크 공간을 560리터에서 최대 1,755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
클러스터는 벤츠의 현 추세에 발맞춰 MBUX를 지원하는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기어노브도 전자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플랫폼은 A클래스와 동일하지만, 다소 낮은 해치백 타입의 GLA와는 디자인도 완전히 다르다. 훨씬 각지고 큼직하게 뻗은 직선은 본격 SUV를 넘어 오프로더의 속성까지 드러낸다. 정확한 가격과 출시 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