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성능 퍼포먼스 브랜드 M 디비전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쿠페와 컨버터블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M8은 유수의 슈퍼카 브랜드 부럽지 않은 스펙으로 중무장한 모델이다.
신형 M8에 올라가는 엔진은 4.4리터 V8 트윈 터보차저다. 고출력과 고회전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춘 세팅으로, 레드존 시작 구간이 7,200rpm부터다. 7천rpm까지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 600마력의 출력과 7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물론 법규 때문에 250km/h에 리미트가 걸려있지만, 최고속력은 306km/h에 달해 슈퍼카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다만 중량은 꽤 무거운 편이다. 쿠페는 1,885kg, 컨버터블은 2,010kg인데, 특히 컨버터블 버전은 소프트톱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페 버전과의 중량 격차를 많이 줄이진 못했다. 변속을 매뉴얼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 사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굴림 방식을 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M x드라이브 AWD 등 최신 전자장비를 꽉꽉 채워 넣은 덕분이다.
고유의 키드니 그릴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대신 M6에 비해 오히려 전장이 36mm가 짧아졌다. 하지만 좌우 폭은 8mm가 늘어났고, 지상고 또한 12mm를 더 낮춰 한층 공격적인 포지션을 만들었다. 가장 저렴한 쿠페 버전 가격은 133,000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