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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의 여파 때문이었을까. 7년 만의 풀체인지와 함께 8세대 모델로 돌아온 폭스바겐 골프의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는 재미있게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었다. 이전 세대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강조하는 것도 그렇고, 1.0리터 3기통과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같은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내건 것을 보면 디젤 게이트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크긴 컸나 보다.
언급한 대로 신형 골프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1.0리터 3기통 모델을 필두로 1.5리터와 2.0리터의 전통의 4기통 모델, 1.5리터 CNG, 2.0리터 디젤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하이라이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게다가 처음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하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한편 디자인은 훨씬 더 얇고 긴 형태가 됐다. 헤드라이트 사이즈는 물론이고, 전면 그릴, 심지어 폭스바겐 앰블럼까지 사이즈가 꽤 축소됐다. 대신 좌우를 조금 더 늘려 넓어 보이면서도 샤프하게 가다듬은 효과를 냈다. 대신 이전 세대의 골프가 보여준 아기자기한 이미지가 상당 부분 사라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실내 디자인은 그래도 꽤 긍정적인 변화를 거쳤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었고,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기어노브와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한층 깔끔한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개선됐다. 전장은 4,284mm에 2,636mm의 휠베이스로 외관 사이즈는 거의 변화가 없다. 국내에도 내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