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을 겨냥한 포드(Ford)의 새로운 캠퍼 밴 모델인 2020년형 트랜짓 커스텀 너겟(Transit Custom Nugget)이 공개됐다. 물론 캠퍼 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신형 트랜짓 커스텀 너겟의 세일즈 포인트는 바로 인터넷 편의성. 이를 위해 차량 내부에 온보드 모뎀을 탑재하는 강수를 뒀다. 고속 와이파이 인터넷이 가능하며, 커버리지도 15m에 달한다.
루프는 조정 가능한 틸트 타입. 이를 모두 활용할 경우 간이 주방과 거실, 그리고 지붕의 침실까지 총 3개의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물론 캠퍼답게 난방 시스템, 가스레인지, 싱크대, 냉장고, 수도용 물탱크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캠핑과 함께 자전거 같은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기에 전용 랙을 옵션으로 추가하면 된다.
신형 트랜짓 커스텀 너겟에 탑재되는 엔진은 2.0리터 에코블루 디젤이다. 185마력의 힘을 낼 수 있으며, 보다 더 콤팩트한 130마력짜리 버전도 있다. 이 경우 출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연료 효율이 7%가량 상승한다.
트레일러 견인 시 필요한 사각지대 알림 시스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장치 같은 운전 보조 시스템도 탑재되니, 너무 거대한 캠퍼 밴이라고 운전에 겁먹지 말 것. 북미 기준으로 판매가는 70,811달러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