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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서도 드디어 랜드로버와 한번 제대로 붙어볼 만한 플래그쉽 SUV X7를 선보였다.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축거 3,105mm로, X5보다 전장이 230mm 길고, 7시리즈보다 230mm 짧은 휠베이스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얼마 전 공개됐던 X7 i퍼포먼스 컨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바로 옆에 위치한 가느다란 헤드램프 때문에 더 크게 보이는 듯하지만 ‘이 덩치에 콧구멍 크기가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에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커다란 그릴 빼고는 사이드 실루엣과 리어 모두 평범한듯하면서도 BMW 특유의 탄탄함이 느껴진다.
내부는 최대 7인승으로, 두 개의 12.3인치 크기의 널찍한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8종류의 향기를 낼 수 있는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팅, 보온 보냉 기능의 컵홀더, 무선 충전 기능, Bowers & Wilkins 사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차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편의 시설들은 다 쏟아 넣었다. 또한 2열 시트까지 접을 시, 최대 2,120ℓ의 넓은 적재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xDrive40i의 후드 아래에는 싱글 터보 3.0ℓ 6기통 엔진이, xDrive50i에는 트윈 터보 4.4ℓ 8기통 엔진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각 335마력과 456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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