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벤츠와 함께 국내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수입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놨었다. 하지만 최근 2년동안 BMW가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어줄 위기를 맞이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2월 나름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5시리즈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어 가는 과정에서 벤츠의 E클래스의 다양성으로 이변이 없는 이상 올해도 2위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BMW가 계속해서 부진을 이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라인을 강화해야 하는 법. BMW는 SUV라인의 강화를 제일 먼저 시도 했고, 기존의 신형 BMW가 추구했던 것을 조금 탈피해 보다 젊고 대중적인 SUV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2019 BMW X2.
X2는 기존의 X1의 기술과 실내디자인을 많이 차용했지만 훨씬 스포티한 쿠페형 SUV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세인 소형 SUV처럼 보다 짧고 낮은 차체를 지니고 있어 젊은 소비자들과 차를 통해서 젊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BMW가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보여줬던 X2 컨셉카로부터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일단 반응은 좋다. X2는 M스포츠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보다 안정되고 빠른 핸들링이 가능케 했다. 여기에 다이내믹 댐퍼 컬트롤을 옵션으로 설정하면 서스펜션의 설정을 세부화 할 수 있다. 기본형, M Sport, M Sport X의 세가지 모델과 다양한 컬러는 개성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공략하고 있다. 최근 BMW의 신형 헤드라이트 모양과 다른 진취적인 모습과 예전 쿠페 모델에서 인기를 얻었던 C필러에 넣은 BMW 엠블럼도 포인트로 색다른 멋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안개등을 헤드라이트 바로 아래 넣어 어색하지 않은 독특함도 살렸다.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과 반 자율 주행기술과 같은 최신 모델이 갖춰야할 기본 소양도 잊지 않았으니 본격적으로 X2를 만나볼 수 있는 내년 초까지 차를 바꾸는 일은 조금 미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