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드디어 그들의 빈약했던 플래그십 라인업을 채우고자 마음을 먹었다. 이전의 CT6는 2% 부족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최고 옵션에 달린 404마력짜리 3.0-liter twin-turbo V6 엔진은 날렵하고 민첩하긴 했으나 드라이버에게 결코 빠르다는 느낌을 전달해주지는 못했다. 운전이 재미없다는 불만이 폭주했고, 이는 CT6에 V8이 없기 때문이었다. CT6은 누가 봐도 V8이 필요한 차였다. 그리고 이제 CT6이 강력한 V8을 가지게 되었다. 2019년 럭셔리 세단 시장을 장악할 2019 캐딜락 CT6 V-Sport를 만나보자.
4.2-liter twin-turbo V8, 550마력, 그리고 627 lb-ft의 토크. 심장을 뛰게 하는 스펙이다. 모든 이야기에 영웅이 등장하듯, 2019 캐딜락 CT6 V-Sport가 들려줄 이야기의 영웅은 바로 이 V8 엔진이다. 거기에 전륜구동과 10-speed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을 더해 이 강력한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그 강력함에 걸맞은 디자인은 어떠한가. 몇 년 전 캐딜락의 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아름다운 Escala 세단 콘셉트를 쏙 빼닮았다. 대범한 전면 그릴, V-Sport만의 유니크한 20인치 휠, 그리고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간직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모두 갖춘 2019 캐딜락 CT6 V-Sport야말로 우리가 캐딜락 플래그십 라인에서 만나고 싶어 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그릴은 중후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으며, 거대하고 위협적인 크기는 마치 미식 프로축구 선수를 연상케 한다. 캐딜락이 좋은 차를 만든다는 것을 의심한 적은 없으나, 항상 그 라인업의 정상을 차지할만한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는가. 2019 캐딜락 CT6 V-Sport가 바로 그 무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