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입차이자 명차이다. E클래스까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대형 세단인 S클래스는 사장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며 엄청난 무게감과 가격대를 자랑했다. 가격이야 가장 높은 클래스기에 어쩔 수 없지만 최근 벤츠는 S클래스에 젊음과 패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4년도에는 투 도어의 스포티함을 필두로 과감하게 S클래스 쿠페를 선보여서 대형세단 라인에서도 쿠페가 고급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벤츠는 쿠페에서 멈추지 않고 컨버터블의 유럽식 이름인 카브리올레 버전의 S클래스를 2015년에 공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기존 S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첫 업그레이드 버전 2018년 S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S-Class Coupe & Cabriolet)를 발표하며, 그 화려한 첫 선을 9월 14일에 열리는 세계적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 IAA에서 보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외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장 주목할 것은 OLED 테일램프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33개의 독립된 램프가 균형 잡힌, 그리고 주변환경에 맞는 빛을 발산하게 된다. 사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내부 시스템과 엔진이다. 엔진의 경우 S560 모델에는 V8 바이 터보엔진으로 효율적인 연료소비를, S65에는 그 배기량에 걸맞는 V12 엔진을 장착했다. 좀 더 넓어진 운전석은 온갖 스마트 시스템이 마치 항공기 조종석을 보는 듯한 비주얼이다. 두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부분을 차지하고 스티어링 휠에는 마치 스마트폰처럼 터치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손을 다른 곳으로 뻗을 필요가 거의 없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멘드 온라인과 탑승자에게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그리고 액티브 디스턴스 컨트롤 디스트로닉과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의 반 자율 주행기능도 탑재되어 곧 있을 첫 공개가 더욱 기대된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억소리가 날 것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