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순둥이 막내 C클래스 쿠페가 동네 일진 양성소 AMG를 만나 사춘기에 접어든 성깔 있는 청소년으로 변모했다. 다음 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모델이긴 하지만 벤츠가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는지 온 동네방네 사진과 동영상을 뿌리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한번 훑어보니 자랑할만하더이다. C63 쿠페와 C63 S 쿠페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두 모델 다 AMG 4.0L V8 바이터보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C63 쿠페는 469마력에 0~100km/h를 3.9초에, 더 성깔 있는 C63 S는 503마력에 0-100km/h를 3.8초에 주파한다. 거친 견종에게는 목줄이 필수이듯이 이 녀석들도 마음대로 미쳐 날뛰지 않도록 각각 150mph(약 249km/h)와 180mph(약 289km/h)에 리밋을 걸어놓았다.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고 있으나 뒷부분이 주름살 리프팅 시술을 받은 아이언맨같이 생긴 것이 아주 조금 아쉽긴 하다.
2017 Mercedes-AMG C63 Coupe
벤츠의 순둥이 막내 C클래스 쿠페가 동네 일진 양성소 AMG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