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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슈퍼카들 중 그나마 그래도 우리의 손끝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아우디 R8의 새로운 모델 2017 아우디 R8 스파이더가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 초반의 동글동글한 귀여운 판다 같은 이미지가 없어지고 살찐 람보르기니 같은 어설픈 각진 모습으로 나타나 의견이 분분했던 2016 R8이 뚜껑을 벗어버리고 시원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0-62mph를 3.2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 318km/h를 자랑하는 540마력의 V10 엔진의 성능은 그대로이다. 강력한 햇살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으로 무장을 하고 나서도 뜨겁게 달아오른 가죽 시트에 앉아 다니는 것이 뭐가 대체 좋은 걸까 이해가 가지 않다가도 막상 앉아보면 기분이 한껏 업되는 묘한 매력의 스파이더. 갖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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