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ord GT

오랜만에 포드에서 슈퍼카가 등장했다. 그 이름도 찬란한 포드 GT. 10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포드도 엄청난 공을 들인 듯하다. 뒷이야기를 잠시 공개하자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기 2시간 전까지 특별히 선발된 6명의 디자이너 이외에는 디자인 스케치부터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아예 이 자동차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 차량이 만들어진 뒤에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장 인근의 창고를 따로 섭외해 보관했고 매일 밤 디자이너들이 자동차가 잘 작동하는지를 남들 몰래 와서 체크했다고 한다. 그만큼 포드에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비밀 작전 덕분에 첫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 슈퍼카로서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10년 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에 좀 더 날카로운 선들이 추가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3.5L V6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이 600마력은 가뿐히 넘길 것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의 평가는 어떨지 한번 지켜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