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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둬도 무지막지한, 아메리칸 머슬카의 대부 닷지 바이퍼의 고성능 버전 2016 닷지 바이퍼 ACR(American Club Racer)이 공개되었다. 5세대 바이퍼를 기반으로 하는 이 모델은 8.4L V10 엔진이 최고 645마력의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차량 여기저기에 엄청난 판때기들을 붙여놓은 걸 보니 아주 작정하고 차체를 바닥에 꾹꾹 눌러 붙일 계획인가 보다. ‘익스트림 에어로 패키지’라고 불리는 이 날개들은 285km/h로 달릴 시 약 1t의 다운 포스가 형성된다고 한다.
앞뒤로는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언제든지 휠을 앙- 하고 물어줄 준비를 하고 있고, 괜히 반가운 금호 V720 타이어가 이 무지막지한 녀석의 신발로 당첨되어 끈적끈적하기 그지없는 그립감을 자랑할 예정이다. 또한 8.4L V10 엔진은 645마력을 뽐내며 아메리칸 머슬카들의 연료 깡패의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생겼어도 나름 공도에서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는 녀석이니, 나는 삼성 이건희 회장처럼 개인 트랙이 없으니 저걸 사도 달릴 수가 없겠구나, 라고 섣불리 좌절하지 마시고 한번 미국 가서 시승이라도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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