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Ferrari)는 자동차 애호가들이라면 평생 한 번은 소유하고 싶어하는 명차이자 슈퍼카이다. 세르지오 피닌파리나(Sergio Pininfarina)는 페라리와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카들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함께 예술로 승화시키며 기본 수십억 하는 슈퍼카들을 합작해왔다. 이제 더 이상 그의 새로운 작품을 볼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전 세계 곳곳에 살아 있다. 페라리와 세르지오는 수십년의 협업을 진행해 왔고 2015년 합작 60년을 맞이해 페라리 세르지오(Ferrari Sergio) 한정판을 단 6대 제조했었다. 페라리 458을 베이스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선택된 5명과 슈퍼카들의 성지인 아랍에미레이트의 한 전시관으로 그 역사적인 이동이 이루어졌었다. 이제 세르지오 피닌파리나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페라리 세르지오 한정판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6대 중 스위스로 갔었던 노란색과 검정색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이 모델은 네덜란드의 국제적인 자동차 중개업체인 제임스에디션(James Edition)에 매물이 올라오면서 세계 부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페라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져가야 하는 모델임이 확실하다. 처음에 가져갔던 이가 어떤 이유로 다시 세상에 세르지오를 내놓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오직 118km를 달렸던 것이 전부인 이 페라리 세르지오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내며 달릴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가격은 당연히 상상을 초월할 거라고 예상할 것이다. 맞다. 430만유로, 한국 돈으로 무려 57억 3천이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감도 안오는 금액일 수 있으나 한정판 페라리 세르지오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앞으로 더 가치가 오를 수 있음을 감안하면 투자가치는 분명하다. 구매를 떠나서 페라리 세르지오 한정모델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하루를 만족시킬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