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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F1 황제’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 탄생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SLR 스털링 모스가 RM 소더비스 경매에 출품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맥라렌의 마지막 합작품이자 스털링 모스가 1955년 탑승했던 300 SLR의 오마주이기도 한 이 슈퍼카는 전 세계 75대만 생산됐으며, 이번 경매 출품작은 주행거리가 100마일(약 160km)도 안 되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루프와 윈드스크린을 없애는 등 대부분의 편의를 희생했는데, 이 덕분에 독특한 미학을 가진 차로 거듭났다. 2010년 독일의 한 개인 소유주에게 인도됐던 당시의 메탈릭 실버 외장 페인팅과 블랙 및 레드 조합의 인테리어 디자인도 새 차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한 바와 같이 퍼포먼스도 훌륭한데, 5.5리터 슈퍼차지 AMG V-8 엔진을 통해 최대 650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4km/h, 0-100km/h 도달 시간은 3.5초에 달한다.
경매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2시 마감되며, 업계에서는 낙찰가가 최대 4백만 유로(약 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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